허버드 美대사, 美상의 강연 "韓美 무역 불균형 해소해야"

  • 입력 2003년 3월 12일 19시 15분


코멘트
토머스 허버드 주한 미국대사(사진)는 12일 서울 힐튼호텔에서 열린 주한미상공회의소(AMCHAM) 정기총회 강연을 통해 한미간의 무역 불균형을 해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대자동차는 미국이 1년 동안 한국에 수출하는 것보다 더 많은 자동차를 매일 미국에 수출하고 있다”며 “이를 바로잡아야 한다”고 말했다.그는 “한국의 자동차산업은 더 이상 초기산업 보호를 필요로 하지 않기 때문에 관세 인하 또는 완전한 시장개방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말했다.허버드 대사는 또 “북한 핵 사태 등 최근의 한반도를 둘러싼 주변 상황은 우려할 만하지만 한국의 안보와 투자여건에 대해 강한 확신을 갖고 있다”며 “다른 나라와 비교할 때도 매우 긍정적인 편”이라고 말했다.이어 그는 “한반도에서 다시 전쟁이 일어날 경우 한국이 직접적으로 북한의 위협을 받고 많은 것을 잃게 된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이에 따라 우리는 (북핵) 문제를 평화적이고 외교적으로 해결해야 한다는 데 유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영식기자 spear@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