盧대통령 육사졸업식 참석 "주한미군 문제 美와 긴밀 협의"

  • 입력 2003년 3월 11일 19시 1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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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제59기 육군사관학교 임관식에 참석한 노무현 대통령이 행사를 마친 뒤 여생도들의 내무반을 둘러보고 있다. -김경제기자
11일 제59기 육군사관학교 임관식에 참석한 노무현 대통령이 행사를 마친 뒤 여생도들의 내무반을 둘러보고 있다. -김경제기자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은 11일 “주한미군의 재배치 문제에 대해 우려하는 목소리가 있으나 이 문제는 결코 새삼스러운 것이 아니다”며 “주한미군과 관련된 모든 문제는 확고한 한미동맹의 원칙아래 양국이 긴밀히 협의해 나갈 것이다”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이날 육군사관학교 제59기 졸업 및 임관식에 참석해 격려사를 통해 “확고한 한미 연합방위 태세는 우리 안보에 크게 기여하고 있고, 앞으로도 한미동맹은 더욱 공고하게 유지돼야 한다는 원칙에 조금도 변함이 없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또 “평화와 번영의 동북아시대를 열어나가기 위해 가장 시급한 것은 한반도의 평화정착”이라며 “참여정부는 70만 국군 장병과 함께 튼튼한 안보를 통해 평화와 안정을 반드시 지켜낼 것이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이어 “미래의 안보환경은 ‘디지털 정예육군’의 건설을 요구하고 있고, 그 핵심과제는 인력의 정예화와 전력의 첨단화”라며 “나는 국군의 통수권자로서, 자주적 방위역량이 한층 강화된 선진 정예강군을 이룩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행사에는 조영길(曺永吉) 국방장관과 이남신(李南信) 합참의장, 육·해·공군 참모총장, 리언 러포트 한미연합군 사령관 등 군 주요 지휘관이 참석했다.

김정훈기자 jng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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