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T' 가는 장관-수석비서관…과천서 1박2일 국정토론회

  • 입력 2003년 3월 6일 19시 05분


노무현(盧武鉉) 대통령과 새 정부의 장관, 대통령수석비서관 및 보좌관들이 7, 8일 이틀간 경기 과천시 중앙공무원 교육원에서 국정토론회를 연다. 토론회에는 노 대통령이 직접 참석해 ‘참여정부의 국정철학과 운영 방향’에 대해 50분 동안 강연을 하고 39명의 장관 및 수석비서관과 토론을 벌일 예정이다.

청와대가 장관과 수석비서관을 모두 참석시킨 가운데 대통령 주재로 기업체에서 유행하고 있는 ‘브레인 스토밍’ 형식의 워크숍을 갖는 것은 처음이다. 참석자들은 모두 연수원에서 하룻밤을 자지만 노 대통령은 청와대로 돌아올 예정이다.

워크숍의 주제는 첫날인 7일에는 ‘참여정부의 국정철학과 국정운영’으로 잡혔으며 8일에는 ‘공정하고 투명한 정부 및 분권과 자율의 균형사회’로 결정됐다. 토론은 주제별로 발제자가 사례 연구를 발표하고 참석자들이 토론을 벌이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정책 사례 부문에서는 대표적인 성공 사례로 꼽힌 낙동강물관리종합대책 추진사례를 김명자(金明子) 전 환경부 장관이 발표한다. 실패 사례로는 방사성폐기물 부지선정 건을 신재인 원자력학회장이 발표하기로 했다. 부정부패 해소방안은 고건(高建) 총리가 서울시 사례를, 이기봉 충남 연기군수가 연기군 사례를 발표한다.

마지막 토론주제는 노 대통령이 강조하는 분권과 자율에 관한 것으로 김병준(金秉準) 국민대 교수가 구체적인 정책방향을 강연한다.

장관과 수석비서관들은 주제발표가 끝난 다음 조를 짜서 토론회를 갖는다. 청와대는 분과 토론을 제외한 대부분의 일정을 언론에 공개하기로 했다.

노 대통령은 워크숍이 끝난 8일 저녁 청와대에서 장관과 수석비서관 부부를 초청해 만찬을 갖는다.

최영해기자 yhchoi65@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