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참은 이날 “북한이 올 초부터 대남 방송 등을 통해 ‘인터넷은 국가보안법이 무력화된 공간, 인터넷 게시판은 항일 유격대가 다루던 총과 같은 무기’라는 표현을 사용하면서 남한내 인터넷을 대남 심리전에 적극 활용하라는 지침을 내렸다”고 밝혔다.
합참의 한 관계자는 “북한이 직접 운영중인 것으로 추정되는 인터넷 사이트에는 주한미군 철수와 보안법 폐지,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의 통일 대통령 추대 등의 내용이 주로 올라와 있다”며 “국내에서 쉽게 접속이 가능한 이 같은 친북 사이트는 주로 10∼20대 인터넷 이용자들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합참은 북한이 전방 지역에서 확성기를 통한 대남 비방을 자제하는 대신 대미 비방을 강화해 한미공조 약화에 주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윤상호기자 ysh100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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