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입력 2003년 2월 18일 18시 43분
공유하기
글자크기 설정
대변인은 “미국이 지난해 12월 9일 공해상에서 우리 짐배를 나포한 것과 같은 날강도적인 주권 침해 행위를 앞으로 우리나라 인근 해상에서 계속 감행할 것이라고 공공연히 선포한 것은 전쟁시기 교전국 사이에서만 있을 수 있는 해상봉쇄작전을 벌이겠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대변인은 이어 “미국측은 조선반도와 그 주변 지역에 항공모함과 전략폭격기를 비롯한 막대한 무력을 증강 배치하려 하고 있으며 3월 16일부터는 합동군사연습을 구실로 남조선에 많은 병력과 작전장비들을 끌어들이려는 등 선제공격 시도를 시시각각으로 실천에 옮기고 있다”고 덧붙였다.
북 대변인의 담화는 3월부터 시작되는 한미 연례 연합전시증원연습(RSOI)과 독수리연습을 미국의 대북 봉쇄전략의 일환이라고 선전해 국제사회의 대미 압박 분위기를 조성하려는 시도로 해석된다.
성동기기자 esprit@donga.com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