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원자로 재가동”…외신 보도

  • 입력 2003년 2월 6일 02시 08분


북한 외무성 대변인이 5일 전력생산을 위해 영변의 원자로에 대한 재가동 작업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외무성 대변인은 이날 조선중앙통신사 기자와의 회견을 통해 “지금 미국은 우리가 전력생산을 위한 핵시설들의 가동을 재개하고 그 운영을 정상화하고 있는데 대해 ‘국제공동체를 위협 공갈하는 도발’이라고 (시비를) 걸고 있다”고 말했다.

북한이 지난달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영변 5MW 원자로의 각종 설비에 붙여놓은 봉인을 떼어낸 뒤 이 시설들의 재가동 작업에 들어갔음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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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북한 외무성의 발표가 이미 발전소가 재가동돼 전력을 생산하고 있음을 밝힌 것인지, 재가동을 위한 사전준비 작업을 ‘정상화하고 있다’고 표현한 것인지에 대해서는 해석이 엇갈리고 있다. AP, AFP 등 주요 외신들은 북한의 이날 발표를 ‘재가동’이라는 제목을 달아 긴급으로 보도했다.

박래정기자 eco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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