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트 탈북 실패… 10명 北에 송환

북한을 탈출한 후 선박을 이용해 한국과 일본으로 가려다가 중국 공안에 의해 적발, 구속된 탈북자 58명 가운데 10명이 북한으로 송환됐다고 일본 언론매체들이 21일 보도했다.

마이니치신문은 일본 비정부기구(NGO)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탈북자들이 열차 안이나 선착장 등에서 체포돼 11일 7명, 15일 3명, 19일 48명이 구속됐으며 이중 10명이 11일과 15일 북한에 넘겨졌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일본 NGO들은 21일 오후 도쿄 시내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구속된 탈북자들의 석방을 중국 당국에 촉구했다.

이에 앞서 ‘국경 없는 의사회’도 유엔난민고등판무관실(UNHCR)에 탈북자들이 석방되도록 중국 당국에 압박을 가하라고 요청했다고 LA타임스가 20일 서울발로 전했다.

‘국경 없는 의사회’는 탈북 주민 약 1300명이 중국 내에 구금돼 있으며 그동안 3200여명이 북한으로 송환됐다고 주장했다.

도쿄=이영이특파원 yes20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