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멘행 북한미사일 가격은 600억원

  • 입력 2002년 12월 12일 15시 54분


북한 화물선에 실려 있던 스커드 미사일 15기의 가격은 약 5000만달러(약 600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프랑스 일간지 르몽드가 12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1면과 국제면에서 스커드 미사일을 실은 북한 선박 나포 사건을 상세히 전한 뒤 인터넷 판에 실은 후속기사를 통해 이같이 추산했다.

이 신문은 북한이 지금까지 수출한 스커드 미사일은 약 540기에 이르며 "한 때 이라크를 고객으로 삼았던 북한은 90년대 이란과 아랍에미리트연방(UAE) 등에 5억8000만달러(약 6960억원) 어치가 넘는 미사일을 판매했다"고 전했다.

▼관련기사 ▼

- 미, 북한 미사일선박 예멘행 허용
- 미국 왜 북한화물선 풀어줬나
- 北선박 나포사태 일단락
- 北관리 "화물선 나포는 큰 실수"
- 北선박 나포 국제법 논란
- 스페인 국방장관이 밝힌 北선박억류 과정
- 미국의 북한 화물선 나포
- 북한-스페인 관계 꼬이나

이 신문은 또 2000년 미 군함 콜 호 테러와 올 10월 프랑스 유조선 랭뷔르 호 테러가 모두 예멘 해역에서 발생했고, 오사마 빈 라덴 가문이 예멘 출신인 점 등을 지적하며 "이번 사건은 미국과 북한, 미국과 예멘의 관계를 악화시킬 것"이라고 내다봤다.

파리=박제균특파원 phark@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