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LL월선 北바지선 구조 거부

  • 입력 2002년 12월 8일 18시 29분


6일 서해 북방한계선(NLL) 남쪽으로 내려왔다가 같은 날 북측에 인계된 북한 유류 바지선이 7일 예인밧줄이 끊기는 바람에 또 떠내려왔다.

합동참모본부는 7일 오후 2시경 1000t급 바지선이 예인되던 중 밧줄이 끊겨 백령도 북쪽 4마일 해역에서 NLL을 넘어 남측 해역으로 표류해 현재 대청도 북방 한 바위에 걸려 있다고 밝혔다.

합참 관계자는 “파도가 높고 바지선의 3분의 1 정도가 침수된 데다 10여명의 북한 선원들이 상부 지시를 못 받았다며 구조를 거부하고 있어 8일 오전 북측에 적절한 지시가 필요하다는 내용의 전화통지문을 보냈다”고 말했다.

성동기기자 espr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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