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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2년 10월 27일 18시 2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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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한을 방문 중인 북한 경제시찰단 단장인 박 위원장은 이날 김석수(金碩洙) 국무총리 주최로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환영오찬에서 “철로 연결은 늦어지더라도 11월 중 도로만이라도 개통돼 남측 금강산 관광객의 육로관광이 실현되기를 희망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에 앞서 현대아산 김윤규(金潤圭) 사장은 26일 같은 호텔에서 열린 환영만찬에서 “북한 정부가 곧 금강산과 통천 일부 지역을 관광·경제특구로 지정할 것”이라며 “특구지정 시점은 북측 경제시찰단이 방문을 마치고 돌아갈 때쯤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위원장을 단장으로 모두 18명으로 구성된 북한의 고위 경제시찰단은 26일 오전 고려항공 전세기편으로 서해 직항로를 통해 인천공항에 도착해 8박9일의 일정에 들어갔다.
이들은 26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무역센터를 방문한 데 이어 휴일인 27일에는 서울시내 고궁과 롯데제과, 롯데월드, 에버랜드 등을 찾았다.
서울지하철 3호선 경복궁역에서 숙소인 신라호텔 인근 동대입구역까지 9㎞를 시민들과 함께 지하철로 이동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시찰단은 29일부터는 포항제철, 현대자동차, 부산컨테이너항만 등 지방의 대규모 산업시설을 둘러볼 예정이다.공동취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