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우야(歐亞)그룹 회장이기도 한 그는 이날 오후 중국 선양(瀋陽)에서 열린 기자간담회를 통해 10월7일 한국으로 가 투자설명회를 개최하는 한편 한국 기업인들과도 만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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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한국 기업인들은 특구에서 신의주 주민 및 다른 외국 기업인들과 완전히 동등한 대우를 받을 것”이라면서 “한국 기업인들이 신의주 특구 최대의 투자자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양 장관은 이를 위해 신의주 특구에 한국 전용공단을 설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신의주 특구가 이미 발표된 기본법에 따라 완전히 자유로운 자본주의와 사유화가 보장되는 사회가 될 것”이라고 말한 뒤 북한에서는 처음으로 이곳에 증권거래소가 설치될 것이라고 밝혔다.
양 장관은 이날 간담회에서 그에 대한 각종 논란을 의식한 듯 자신이 특구 장관 신분이 아닌 허란춘(荷蘭村·양 장관이 추진해 온 선양의 대형 화훼 채소 단지) 총재 자격으로 기자간담회를 갖는다고 말했다.
그는 “특구 132㎢는 세금도 비자도 필요 없는 자유로운 사회가 될 것”이라면서 “특구 장관직을 내가 수락한 것은 개인의 이익을 위해서가 아니라 오랜 꿈이었던 동북아 평화를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신의주 특구 설치는 나의 구상이 아니라 김정일(金正日) 장군의 구상”이라고 덧붙였다.
선양〓황유성특파원 yshw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