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동 "통합신당 후보선출 참여"

  • 입력 2002년 9월 16일 18시 50분


이한동(李漢東·사진) 전 국무총리는 16일 대선 출마를 선언한 언론인연합회 초청 토론회에서 질의답변을 통해 “20여년간의 국정경험을 통해 쌓은 경륜과 검증된 도덕성으로 21세기 국가비전을 실현하는 데 나의 모든 것을 희생하겠다”고 말했다.

-대선구도 전망은….

“여러 갈래의 신당논의가 있겠지만 결국 통합신당이라는 기치 아래 모아질 것이다. 그 통합신당에서 선출한 후보가 본선에 나갈 것으로 본다. 다만 정몽준(鄭夢準) 의원은 끝내 독자신당으로 출마할 가능성이 있지만 그렇더라도 본선 전에 후보간 합종연횡을 상정할 수 있다.”

-‘중부권 집권론’을 펴고 있는데, 또 다른 지역주의 아닌가.

“영남정권과 호남정권이 왔다갔다하면서 지역감정의 골이 더 커졌다. 제3의 지역에서 정권을 담당해 화합을 이룩하는 단초를 만들어야만 해결될 것이다.”

-통합신당의 가능성은 어떻게 보나.

“신당 창당은 정치적으로 큰 의미가 있다. 민주당은 호남지역당이고, 한나라당의 지역기반은 영남이다. 어느 쪽이 집권해도 망국적 지역감정을 해소하고 국민통합을 이뤄내는 데는 한계가 있다.”

-통합신당 후보를 국민경선으로 뽑자고 하면 어떻게 할 것인지.

“후보 선출방식은 국민경선이든, 대의원 전당대회든 통합신당의 결정에 따르겠다.”

-국민경선을 해도 수용하겠다는 것인가.

“오늘은 모든 걸 분명히 하는 날이다.”

-신당의 경선과정에서 당권을 맡고 대선후보를 사퇴할 가능성은 없나.

“그런 생각은 꿈에도 해본 적이 없다.”

김정훈기자 jng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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