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軍 근무단축-가족동반 不許 추진…용산APT 재검토 가능성

  • 입력 2002년 9월 6일 23시 58분


미국 육군이 해외 주둔장병들의 현지 근무기간을 현행 1년에서 6개월로 단축하고 가족 동반을 불허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새 파병정책을 추진 중이라고 미 군사전문지 성조지(星條紙)가 7일자로 보도했다.

이에 따라 현재 주한미군이 추진 중인 서울 용산 미군기지 내 아파트 신축사업과 총 4114만평의 기지와 훈련장을 반납하는 대신 154만평의 대체토지와 시설을 미군측에 제공하는 ‘연합토지관리계획(LPP)’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주한미군의 근무기간은 1년이 기본이며 일부 병력에 한해 2년까지 연장할 수 있다. 성조지에 따르면 미 육군은 1년간의 검토기간을 거쳐 2004년부터 새 파병정책을 시행할 예정이다.

연합사의 한 관계자는 “새 파병정책에 대한 주한미군의 공식반응은 아직 없지만 용산기지 내 미군아파트 사업은 대폭 축소나 재검토 등이 불가피할 것으로 유력시된다”며 “그러나 주한미군측은 LPP는 예정대로 추진하겠다는 내부방침을 정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윤상호기자 ysh100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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