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입력 2002년 8월 24일 01시 35분
공유하기
글자크기 설정
정 의원은 이날 오후 경기도 한 골프장에서 손병두(孫炳斗) 전경련 부회장과 현명관(玄明官) 삼성물산 회장, 이웅렬(李雄烈) 코오롱 회장, 김승연(金昇淵) 한화 회장, 김승정(金昇政) SK글로벌 부회장, 이연택(李衍澤) 대한체육회장 등과 라운딩할 계획이다.
정 의원의 한 측근은 “기업들이 월드컵을 적극 후원해준 데 대해 월드컵조직위원장으로서 감사의 뜻을 표시하는 의미에서 운동을 같이 하기로 한 것”이라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그러나 정치권에서는 이번 회동을 정 의원의 대선 출마 기반 다지기의 일환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 재계에서 현대그룹 출신인 정 의원의 대선 출마에 대해 부정적으로 본다는 일부의 인식을 불식하고 ‘경제 대통령’ 이미지를 부각시키려는 의도가 아니냐는 해석이다.
정 의원도 16일 지리산 등반 중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한국의 근대화에서 ‘재벌’은 양면적 역할을 해왔다”며 재벌이 한국경제 성장에 기여해온 측면을 강조한 바 있다.
박성원기자 swpar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