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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2년 8월 22일 10시 2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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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 대표는 "대통령과 청와대 지휘 하에 민주당과 일부 정치검찰이 전과 7범인 김대업(金大業)을 수사관으로 둔갑시켜 치밀하게 사전 기획, 국민을 기만한 모략극임이 드러났다"면서 "모든 수단을 동원해 김대중(金大中) 정권의 불순한 음모를 분쇄, 추악한 정치공작이 발붙이지 못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김 장관에 대해 "만일 사퇴하지 않는다면 국회에 해임건의안을 제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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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해찬 누구인가 |
서 대표는 "천용택 의원이 지난 6월말 최고위원회의에 보고한 '공작기획보고서'에 나타난 병풍 시나리오도 검찰 등 권력기관과 공모해 작성, 실행된 것임이 분명해졌다"며 "이 정권이 12월 대선을 정상적으로 치를 의사가 없다는 것이 최종확인될 경우 중대한 선택을 할 수 밖에 없으며 추악한 정치공작이 뿌리뽑힐 때까지 국민과 함께 투쟁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 한화갑 대표는 이날 SBS라디오 방송의 대담프로그램에 출연, "이해찬 의원이 아는 사람한테서 들었다고 하는데, 그 사람도 얼마나 (병역비리가) 나쁘면 나서라고 했겠느냐"며 "진실규명에 많은 사람이 관심을 가졌다는 증거이고 양심이 살아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 대표는 또 "이번 파문을 악재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그러나 이 의원이 신중했으면 하는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
그는 한나라당측의 의원직 사퇴 요구 등에 대해 "부정을 척결하자고 주장하는 우리가 옳다"며 "한나라당이 떳떳하다면 수사를 방해하고 검찰을 항의방문하느냐. 검찰에 맡겨 진실을 밝혀야 한다"고 반박했다.
한편 민주당 박주선(朴柱宣) 제1정조위원장은 이날 "병역비리 수사 실무책임자인 부장검사를 수사진행 과정에서 교체할 경우 우리가 법무장관 탄핵을 주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한나라당이 부장검사의 교체를 압박하는 것은 제1정당의 정치적 폭력"이라면서 "검찰이 이에 굴복하면 검찰의 정치권 예속화의 실례를 보여주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정훈기자 jnghn@donga.com
이종훈기자 taylor5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