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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2년 8월 15일 18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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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대통령은 충남 천안시 독립기념관에서 열린 제57주년 광복절 경축행사에서 장대환(張大煥) 국무총리서리가 대신 읽은 경축사를 통해 “정부는 올해를 선진 선거문화 정착의 원년으로 삼아 지난 지방선거와 재·보선처럼 대선도 공정하게 치러 내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대통령은 제7차 남북장관급회담 결과에 대해 “의미 있는 합의가 이뤄졌으나 중요한 것은 실천이다”며 “6·15 공동선언은 남북간 약속일 뿐 아니라 국제사회에 대한 공개적 약속이었던 만큼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고 강조해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의 답방을 우회적으로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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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대통령은 이어 “내년부터는 균형예산을 편성해 국채 발행을 중단하고 건전 재정 기조를 회복시켜 나가는 한편 공적자금 상환 계획도 마련해 나갈 것이다”며 “이런 과제들은 우리의 경제 체질을 튼튼히 해 다음 정부의 부담을 줄이는 일이다”고 말했다.
그는 또 주5일 근무제에 대해 “민간에서 어느 정도 확산되고 있지만 각계의 의견을 수렴해 합리적인 제도로 정착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 대통령은 “남은 임기 동안 초심의 자세로 개혁을 마무리하고 임기가 끝나는 날까지 국민이 부여한 책무를 다하고자 최선을 다하겠다”며 “안정적인 국정 마무리를 위해 국회 등 정치권에도 직접 협력을 요청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철희기자 klim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