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金대통령 각의질책' 비난

  • 입력 2002년 8월 8일 18시 33분


한나라당은 8일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현 정부의 치적을 기술한 고교 한국근현대사 교과서의 편파 논란과 관련해 이상주(李相周) 부총리 겸 교육인적자원부장관을 국무회의 석상에서 공개 질책한 데 대해 “대통령의 인식에 문제가 있다”고 비난했다.

홍일화(洪一和) 부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부총리가 사과를 하는 바람에 교과서 왜곡 문제가 정부의 책임인 양 전가되었다고 질책한 것은 한심한 일이다. 교과서 왜곡이라는 중대한 사태가 벌어졌는데도 대통령이 책임회피에만 급급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일부 교과서에 북한이 김일성(金日成)의 항일무장투쟁으로 선전해 온 보천보전투가 실린 데 대해서도 학계의 논란이 많으므로 교육부는 전문가들의 다양한 의견 수렴을 거쳐 직권 수정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박성원기자 sw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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