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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2년 7월 22일 18시 2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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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회창 후보는 종로 지구당 임시대회에 참석해 “나라를 망친 책임을 남에게 덮어 씌우고, 거짓말로 의혹을 만들어 정치공작하는 이 정권은 스스로 망하는 길에 들어섰음을 모르고 있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또 “이 나라가 이대로 가선 안된다는 공감이 확산돼 지난 지방선거에서 압도적인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이번 재·보선에서도 지방선거 결과를 재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청원(徐淸源) 대표는 “자식뿐만 아니라 며느리 친척까지 몽땅 썩었다. 이런 놈의 대통령 가족이 어디 있느냐”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 후보는 이달말까지 일단 경기 하남과 안성(25일) 북제주(26일) 서울 영등포을 및 금천(27일) 등 수도권 지역에서 중점 지원유세를 벌일 계획이다.
한편 노 후보는 종로와 영등포을 지구당 대회에서 “엘리트는 자기 성공을 위해, 지도자는 우리 모두의 성공을 위해 노력하는 사람이다”며 “진정한 지도자는 우리 당 후보들이다”고 말했다.
두 지역의 민주당 후보가 모두 재야운동권 출신인 반면 한나라당 후보들은 변호사 출신인 점을 빗댄 것.
그는 또 “깨끗한 정부를 이끌 지도자라면 주변이 깨끗해야 하는데, 그런 측면에서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는 대안이 될 수 없다”며 “나는 군대 안간 아들도 없고 국세청을 동원해 대선자금을 거둔 동생도 없다”고 말했다.
이종훈기자 taylor55@donga.com
부형권기자 bookum9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