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산서 초중고생 7000명 야영대회

  • 입력 2002년 7월 9일 13시 37분


금강산에서 통일을 기원하는 `청소년 야영대회'가 처음으로 열린다. 금강산 관광객이 야영을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금강산 단체관광 기획사인 금강교육개발원은 10일부터 다음달 중순까지 금강산에서 청소년 야영대회를 순차적으로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야영대회에는 서울과 경기, 전남, 강원 등 전국의 300여개 초중고교생 7000여명이 참가하며, 1차로 강원도 태백장성여고생 450명이 10일부터 3박4일 동안 금강산에 머물게 된다.

야영대회 참가 청소년들은 온정각휴게소 앞 공터에 특별히 설치된 몽골식 텐트촌에 묵게 된다. 이들은 금강산 관광과 함께 비석치기, 팽이치기, 제기차기, 공기놀이, 칠교놀이(모양접기의 일종) 등 우리나라 전통 민속놀이를 포함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체험할 예정이다.

금강교육개발원 관계자는 "3년 전부터 금강산 청소년 야영대회를 준비해왔다"면서 "야영대회 프로그램이 당초 계획보다 축소되긴 했지만 청소년들이 금강산에서 야영을 하면서 북한의 현실을 직접 느낄 수 있다는데서 큰 의미를 찾을 수 있다"고 말했다.

김두영기자 nirvana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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