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저 무어 유니세프 대사 “북한방문 김정일 만나고 싶어”

  • 입력 2002년 6월 7일 18시 25분


첩보영화 007 시리즈의 주인공 제임스 본드 역을 맡았던 영화배우 로저 무어 유엔아동기금(UNICEF) 친선대사가 북한 방문을 추진 중이라고 미국의 자유아시아방송(RFA)이 7일 보도했다.

RFA의 인터넷 홈페이지(www.rfa.org)에 따르면 무어 친선대사는 RFA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힌 뒤 “북한을 방문하게 되면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을 만날 수 있게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김 위원장이 열렬한 영화팬이어서 방북문제가 쉽게 풀릴 것이다”며 “스위스 제네바로 돌아가는 대로 북한대표부에 직접 방북 신청을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고 말했다.

김영식기자 spea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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