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지방선거 열전의 현장]광주 서구청장

  • 입력 2002년 6월 6일 22시 41분



상무신도심과 금호 풍암지구 등 대규모 택지개발로 광주에서 가장 급속하게 인구유입(인구 30만, 선거인수 21만1000명)이 이뤄지고 있는 서구는 4명의 후보가 혼전 중이다. 이처럼 많은 후보가 나오게 된 것은 무엇보다 전임 이정일(李廷一) 구청장이 광주시장 출마를 위해 일찌감치 자리를 내놓아 ‘무주공산(無主空山)’이 된 데다 민주당 내 ‘불공정 경선’파문까지 이어졌기 때문.광주에서 유일하게

한나라당 공천을 받고 출마한 정필중(鄭弼仲·38) 후보는 “입지 선정이 잘못돼 가장 큰 골칫거리로 등장한 치평동 상무신도심 광역쓰레기 소각장을 임기 내에 반드시 폐쇄하겠다”고 공언하고 있다.

4명이 출마한 민주당 경선에서 당선, 공천장을 따낸 김종식(金宗植·54) 후보는 “4년간 부구청장으로 일하면서 쌓은 행정경험과 지역발전 구상을 바탕으로 서구를 광주 중심구로 가꾸겠다”고 의욕을 보이고 있다.

2차례 서구의회 의원을 지내면서 활발한 의정활동을 펴 온 무소속 김상집(金相集·46) 후보는 “집행부는 물론 지방의회까지 사실상 민주당에 전적으로 지배당하는 현실을 과감하게 타파하고 진정으로 주민을 위한 자치를 펴겠다”고 공약했다.

정영로(鄭泳老·62) 후보는 지난 달까지 민주당광주시지부 상임부지부장을 맡고 있었으나 처음부터 당내 경선에 참여하지 않고 무소속 출마를 준비해 왔다. 그는 “선거인단을 편법 구성하는 등 지구당위원장의 특정 후보 편들기가 너무 노골적이었다”고 탈당 이유를 밝히고 있다.

광주〓김권기자 goqud@donga.com

광주 서구청장 후보
성명(정당)정필중(한나라)김종식(민주)김상집(무)정영로(무)
학력전남대 행정대학원서울대 철학과전남대 수의학과대학원한양대 공업경영학과
병역육군 대위육군 일병육군 병장육군 일병
경력전남도청이전반대 및 시도통합추진위 공동대표광주시경제통상국장, 서구부구청장광주전남자치연대공동대표,서구의원광주시의원, 민주당광주시지부부지부장
재산7500만원26억2900만원2억원2억원
공약상무소각장 폐쇄서남해안시대 중추물류거점 육성경제활성화추진기획단 설치주민과 함께 하는 책임경영행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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