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강현욱 도지사 후보[새전북]

  • 입력 2002년 5월 30일 21시 25분


강현욱 민주당 도지사 후보는 관선 전북도지사를 역임하고 경제기획원에서 잔뼈가 굵은 ‘행정전문가’로 통한다.

1865년 행정고시에 합격해 공직에 첫발을 내디뎠으나 어려운 가정형편 때문에 고시학원 강사로 아르바이트를 하기도 했다.

1968년 경제기획원 예산국으로 자리를 옮긴 그는 30대후반에 예산총괄과장을 거쳐 42살때 주사우디 대사관 경제협력관을 지냈다.

이후 재무부 이재국장과 청와대 경제비서관, 경제기획원 예산실장 등을 역임했다.

1988년 전북도지사로 금의환향한 그는 3년간의 도지사 생활을 마감한 이후 90년 동력자원부 차관.경제기획원 차관을 거친 뒤 1993년 농림수산부 장관을 마지막으로 30여년간의 공직생활을 중단했다.

그는 공직 생활내내 업무는 꼼꼼하게 챙기며 목표를 제시하고 확실하게 추진한다는 평을 들었다.

비교적 말을 아끼지만 공직에 몸담은 동안 아래위 사람들과 인간적인 우애를 다지는 등 친화력이 뛰어난 편이다.

강 후보가 정치를 시작한 것은 지난 92년.

당시 집권당이던 민정당 후보로 군산지역 총선에 나섰으나 평민당의 황색바람을 등에 엎은 채영석후보에게 5,000여표차로 낙선의 고배를 마셨다.

95년 다시 민선1기 도지사를 뽑는 선거에 출마했지만 유종근 후보에게 패배했다.

하지만 그는 96년 15대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해 호남에서 유일한 여당의원에 당선 됐으며 96년 환경부 장관을 역임했다.

1999년 한나라당을 탈당한 뒤 이듬해 제16대 국회의원선거 직전 민주당에 입당해 재선의원이 됐으나 당을 바꿈으로써 햇볕 지향주의적 인물이 아니냐는 비난을 받기도 했다.

그러나 지난 달 7일 민주당 도지사 후보경선에서 이 같은 비난을 극복하고 승리, 제3기 민선 도지사에 성큼 다가섰다.

강 후보는 “환황해권시대를 맞아 강한 전북을 만들기 위해서는 풍부한 행정이론과 실무경험을 쌓은 사람이 적임자”라며 “풍부한 행정경험을 바탕으로 리더십을 발휘해 2백만 도민의 이익을 고루 대변하는 도지사가 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2002.05.30 18:14:39

새전북신문/특별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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