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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2년 5월 29일 18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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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한화갑(韓和甲) 대표는 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의 ‘검찰내 친 이회창(李會昌)세력’ 발언과 관련, “노 후보 나름의 판단이 있기 때문에 말했을 것이다”며 “검찰에 대해 우리도 나름의 불만이 있다. 검찰은 우리와 먼 기관처럼 느껴지고 당내에서도 불만이 있다”고 말했다.
한 대표는 이날 평화방송 대담프로그램에 출연, “우리가 검찰에 전화하면 당장 언론에 난리가 나는데 야당은 무슨 일만 생기면 검찰에 몰려가고 전화해 원하는 대로 해달라고 압력을 넣고 있다. 국민이 볼 때는 검찰이 어느 쪽에 편향돼 있는가 알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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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한나라당은 ‘후광(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아호) 돈 확인’ ‘국정원 5억?’ 등의 메모를 작성한 김병호(金秉浩) 전 아태재단 행정실장이 잠적한 것과 관련해 권력형비리에 대한 검찰 수사가 미온적이라며 엄정 수사를 거듭 촉구했다.
남경필(南景弼) 대변인은 논평에서 “김씨는 아태재단의 회계업무를 총괄하며 대통령 차남 홍업(弘業)씨의 ‘돈세탁’ 심부름을 해온 중요 인물인데도 검찰이 눈뜨고 놓친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며 “김씨의 잠적을 구실로 DJ 비자금 등의 의혹이 묻혀져선 안되며 홍업씨 검찰 소환도 늦춰져선 안된다”고 주장했다.
정연욱기자 jyw11@donga.com
정용관기자 yongar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