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후보 관훈토론 일문일답⑨…정연, 손녀, 병역대책회의

  • 입력 2002년 5월 22일 15시 32분


▽ 큰 아들 정연씨가 세계은행, 아시아개발은행에서 어느 정도 보수를 받았는지 밝힐 수 있나.

- "조사돼 있다. 그러나 자료 안갖고 왔다. ADB에서는 적지 않은 연봉을 받은 것으로 안다. 현재는 동서문화연구센터에 있는데 이는 연구로 간 것이어서 돈을 받지는 않는다. 근자에 연구 프로젝트를 받기로 한 것으로 들었다."

▽ 이 후보는 밖에서 엄격하고 철저한 것으로 유명한데 그렇게 가정에서도 가정적인가. 시간이 없어도 대화하고 하나.

- "집에서는 다른 거 안한다. TV 앞에 앉아 있던가 마음을 풀고 지낸다. 바늘로 찔러도 피 안나온다고 하는데 그렇지 않다.

▽ 손녀를 봤나.

- "보고싶은데 나오면 또 얼마나 뭐하겠나. 참고 있다. 나오면 보려고 한다."

▽ 옥인동 집들이 때 원정출산, 이중국적 논란 얘기하면서 아기가 걱정이 돼 거기서 낳았다고 했다. 하와이에서 출산하려면 돈이 많이 들텐데.

- "내가 대한민국 대통령 되겠다고 나온 사람인데 어떻게 손녀를 미국 사람을 만들겠나. 큰 아들이 국내에서 하도 중상모략이 나오고 하니까 외국으로 가 ADB, 월드뱅크 하와이센터 갔다. 외국에 있다가 미국에 가니까 부인을 데리고 간 것이다. 원정출산은 한국에 있다가 나가서 출산을 한 것 아닌가. 손녀는 대한민국의 딸이지 어디 가겠는가."

▽ 손녀가 18세가 돼서 국적 선택할 때 미 국적이 필요하다고 하면 어떻게 할 것인가.

"내가 살아있다면 그렇게 하지 말라고 할 것이다. 살아있든 아니든 그럴 것이다."

▽ 장남 정연씨가 재산공개때 고지거부한 이유는 무엇인가. 자제의 병역문제와 관련해 대책회의를 했다는 보도가 있는데 견해를 말해달라.

- "대책회의 문제는 신문에서 봤다. 전혀 터무니없는 얘기다. 보도에서도 관련자들이 그러고 검찰에서도 그런 일이 없다고 하면서도 묘한 말을 하니까 당이 비판하고 문제 제기한 것이다. 이 부분은 정확히 따져보려고 한다. 당에서 엄하게 대처할 거다. 정연의 재산공개 문제는 사실 내가 함께 해오다 결혼하고 독립세대가 된 뒤에는 안했다. 다른 뜻이 있어서가 아니라 이제 독립세대가 됐는데 특별히 포함시켜 국민에게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별 큰 변동사항이 있지도 않다. 아버지도 100순을 바라보고 있고 큰 변화 없어 안했다. 하지만 대통령의 가족들이 재산문제와 관련해 물의를 일으키고 있어 부패방지위원회 같은 기구를 통해 국민의 신뢰를 얻도록 철저히 해야 한다고 본다."

<이종훈기자>taylor55@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