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세아들비리 특검제 도입”

  • 입력 2002년 5월 8일 17시 56분


한나라당은 8일 대구와 부산에서 대규모 장외집회를 갖고 김대중(金大中) 대통령 세 아들의 권력비리 의혹에 대한 특검제 도입 등을 거듭 요구했다.

이회창(李會昌) 후보는 “지금 정권이 무너지는 게 아니라, 나라가 형편없이 쓰러져 가고 있다”며 “6월 지방선거에서 압도적으로 승리해 저질스러운 정권, 타락하고 범죄를 일삼는 이 정권을 갈아엎자”고 말했다.

박관용(朴寬用) 총재권한대행은 “김 대통령이 중립을 지키고 국정에 전념하겠다면 내각 총사퇴, 중립적 비상내각 구성은 물론 박지원(朴智元) 대통령비서실장, 신건(辛建) 국정원장, 설훈(薛勳) 민주당 의원을 즉각 사퇴시켜야 한다”고 촉구했다.

▼관련기사▼

- 한나라 “대구-부산 盧風 어림없다”

남경필(南景弼) 대변인은 “청와대가 최규선(崔圭善)씨에게 밀항을 종용했다는 내용이 담긴 녹음 테이프의 진실 규명을 위해선 특검제 도입이 불가피하다”며 “검찰은 김 대통령 3남 홍걸(弘傑)씨와 유상부(劉常夫) 포스코 회장의 면담과 관련해 홍걸씨와 이희호(李姬鎬) 여사를 함께 조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부산〓윤종구기자 jkmas@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