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회창 제주경선도 압승

  • 입력 2002년 4월 20일 17시 49분


한나라당 대선후보 선출을 위한 20일 제주 지역 경선에서 이회창(李會昌) 후보가 361표(73.4%)를 얻어 1위를, 최병렬(崔秉烈) 후보가 65표(13.2%)로 2위를 차지했다.

제주 한라체육관에서 열린 이날 경선에서 이부영(李富榮) 후보와 이상희(李祥羲) 후보는 각각 48표(9.8%)와 18표(3.7%)를 얻었다.

이회창 후보는 누적득표에서도 1918표로 압도적인 1위를 달리고 있다. 총 350표를 얻은 최 후보와의 표차는 1568표이다.

이부영 후보와 이상희 후보의 누적득표는 각각 322표와 59표이다.

이회창 후보가 인천경선에 이어 제주에서도 또다시 70%를 상회하는 높은 득표율을 기록하면서 압승함에 따라 향후 경선과정에서 이회창 대세론은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회창 후보는 제주경선 승리 뒤 "현정권이 `이회창 죽이기'를 통해 부정부패상을 덮으려는 작태를 보인데 대해 국민의 분노가 터지고 정권교체의 뜻이 모아진 것으로 본다"면서 "내가 그 일을 반드시 해내겠다"고 밝혔다.

이날 경선에는 당원과 대의원, 모집당원 등 676명의 선거인단 가운데 492명이 참가, 72.8%의 투표율을 기록했으며 무효표는 없었다. 이같은 투표율은 인천 60.1% 울산 69.3% 보다는 다소 높은 것이다.

한나라당은 제주 경선에 이어 23일 강원, 24일 대구경북, 27일 전북, 28일 부산경남 등 내달 9일 서울대회까지 12개 권역별로 경선을 계속한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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