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의원은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대선후보는 국가에 대한 탁월한 식견 등이 있어야 하는데 준비 부족과 능력의 한계를 절감해 경선 포기를 선언한다”고 밝혔다.
그는 “거짓말을 한 속죄의 대가로 경선준비자금 5000만원을 아동복지 및 장애인 단체 등에 골고루 기부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3일 자신의 후원회에서 “우리 당은 겨우 제도적 틀만 바꿨을 뿐 낡은 내용물을 붙들려 하고 있으며, 수구적 가치를 보수의 틀로 덧씌우고 있다”고 비판한 뒤 “‘희망의 정부’를 만들기 위해선 내가 필요하다”고 출마의 변을 밝혔었다. 김 의원의 ‘돌출행동’에 대해 한 중진 의원은 “대선후보 경선 출마가 무슨 장난인 줄 아느냐”며 불쾌한 반응을 보였다.
정연욱기자 jyw1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