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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2년 3월 6일 17시 5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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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함께 당내 소장개혁파 의원들을 중심으로 한 개혁후보 단일화 움직임도 본격화돼 후보들 간의 합종연횡을 통한 경선 새판짜기가 금명간 급류를 탈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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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 경선 이후 광주지역 경선(16일) 이전까지가 고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
노무현(盧武鉉) 후보측의 천정배(千正培) 의원과 김근태(金槿泰) 후보 경선캠프 대변인인 임종석(任鍾晳) 의원, 정동영(鄭東泳) 후보와 가까운 신기남(辛基南) 이종걸(李鍾杰) 의원 등 개혁파 의원 4명은 6일 긴급모임을 갖고 노무현-한화갑-정동영-김근태 후보 간의 단일화 문제를 집중 논의했다.
이들은 “민주적 정통성을 가진 개혁후보가 경선에서 승리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으고 7일 오전 기자회견을 열어 네 후보의 단일화를 공개적으로 촉구키로 했다.
이들은 이미 네 후보 진영의 핵심인사들과 접촉해 후보단일화 원칙에 상당한 공감대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신기남 의원은 5일 제주에서 정동영 후보를 만나 후보단일화에 대한 개혁파 의원들의 의지를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네 후보 중 한 사람은 “아직 결심이 선 것은 아니다”고 전제한 뒤 “나라고 왜 집착이 없겠느냐. 하지만 나는 열려 있다. 결심이 서면 다른 세 후보와 함께 향후 전략을 숙의하겠다”고 말해 후보단일화 움직임이 가시화될 경우 용퇴 가능성을 시사했다.
또 다른 후보는 “나에 대해 여러 방향에서 압력이 오고 있다”며 “그러나 여론조사가 틀릴 수 있는 만큼 일단 제주와 울산지역 경선이 끝난 이후 (거취를) 생각해 보겠다”고 말했다.
윤영찬기자 yyc11@donga.com 제주〓부형권기자 bookum9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