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박근혜에 힘 돼주겠다"

  • 입력 2002년 3월 4일 18시 34분


자민련 김종필(金鍾泌) 총재는 4일 “박근혜(朴槿惠) 의원과 아직 만날 일정을 잡지도 않았고 그쪽에서 전화를 하지도 않았지만 상의할 일이 있으면 얼마든지 상의하고 힘이 돼줄 일이 있으면 그렇게 하겠다”고 말했다.

김 총재는 서울 마포당사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한나라당을 탈당한 박 의원과의 협력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회동은) 조금 시간 여유를 두는 게 좋겠다. 만나면 우선 왜 탈당하게 됐는지 깊은 속사정을 알아봐야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박 의원은 지금 집에서 (정국)구상 중이며 아무도 안 만나고 있는 것으로 안다. 아무리 친하더라도 전화통화 자체가 괴로울 때가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6·13 지방선거에서 다른 정당과의 연합공천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이대로 가지는 않고 어떻든 변화가 있을 것이다. 두고 보라. 변화가 조금씩 일어나고 있지 않느냐”고 말하기도 했다.

이원종(李元鐘) 충북지사의 탈당 가능성에 대해 그는 “이 지사가 지역정서 때문에 고민이 있고, 뒤에서 이 지사를 들쑤시는 사람들이 있다”고 한나라당을 겨냥한 뒤 “그러나 행동의 최종 책임은 자신이 지는 것이며 그는 신의와 정치도의를 저버릴 위인이 아니다”고 말했다.

박성원기자 sw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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