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S일본강단 선다…와세다대 특명교수 자격

  • 입력 2002년 2월 16일 23시 04분


김영삼(金泳三) 전 대통령이 일본 와세다(早稻田)대학 특명교수로 임명돼 4월부터 강의를 시작한다.

와세다대학(총장 오쿠시마 다카야스·奧島孝康)은 15일 평의위원회를 열고 김 전 대통령에게 4월 1일부터 5년 동안 특명교수(university professor) 자격을 수여하기로 결정했다.

특명교수란 특정 학부에 소속되지 않고 대학본부에 직접 소속돼 연구 또는 강의하는 교수를 말한다. 김 전 대통령은 일단 와세다대학 내 아시아태평양연구센터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일관계 등에 대해 주로 강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대통령은 94년 3월 와세다대학에서 명예 법학박사학위를 받은 바 있다. 와세다대학 관계자는 “와세다대학이 김 전 대통령을 초빙하는 형식이 될 것”이라며 “강의 계획이나 내용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외국의 전직 국가원수가 일본의 대학에 정식교수가 된 것은 다쿠쇼쿠(拓殖)대학의 객원교수로 임명된 알베르토 후지모리 전 페루 대통령에 이어 김 전 대통령이 두 번째다.

도쿄〓이영이특파원 yes20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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