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신국방 "北 미사일기지-軍주둔지 신설"

  • 입력 2002년 2월 8일 18시 34분


김동신(金東信) 국방부장관은 8일 “북한은 작년 12월부터 야외 전술과 반(反) 항공 훈련 등 동계훈련(3월까지)을 활발히 하고 있고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이 올해 들어 예년보다 3배 이상 일선 군 부대를 시찰하는 등 군 태세를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국회 국방위 보고에서 또 “북한은 미사일기지 공사와 4개 사단 및 여단급 주둔지 신설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철저한 전방위 군사 대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자민련 이완구(李完九) 의원은 “공적자금이 투입됐으나 정리절차에 들어간 파산재단에 대한 부실채권 감면액이 1조1168억원이고 특수채권 포기액도 1371억원에 이르는 등 예금보험공사가 포기한 부실채권 규모가 1조2539억원에 달한다”며 포기 경위를 추궁했다.

한나라당 이성헌(李性憲) 의원은 “이용호(李容湖)씨로부터 KEP전자를 인수했던 김영준(金榮俊)씨가 대주주로 있던 대양금고는 주가조작 사건으로 검찰의 수사를 받고 있는 한별텔레콤에 80억원을 대출해줬다”며 “한별텔레콤 사건도 이형택 김영준씨 등과 연관된 ‘제5 게이트’”라고 주장했다.

한편 최성홍(崔成泓) 외교통상부 장관은 이날 “정부는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의 연두교서에 북한 관련 경고가 포함된다는 사실을 사전 인지하고 그 같은 언급이 남북간, 북-미간 대화 분위기 조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는 의사를 미국측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최 장관은 “정부는 한반도의 평화 증진을 위해 연두교서 내용을 조정해 달라고 요청했다”며 “미 국무부가 다소 조정될 것이라는 얘기를 했으나 백악관이 그대로 발표했다”고 설명했다.

송인수기자 issong@donga.com

김정훈기자 jng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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