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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2년 2월 1일 16시 1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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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사장은 이날 기자와 만나 “매각 방식은 관광공사에서 지난해 6월에 현대아산에 지급한 450억원과 추가로 지급될 450억원 등 900억원과 이들 시설에 대한 평가금액의 차이만을 정산하는 형식이 될 것” 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주한미군도 금강산 사업 진행에 관심을 나타내 최근 슈워츠 주한 미군사령관을 만나 금강산 관광사업 현황을 설명해 줬다” 고 말했다.
김사장은 특히 “북한이 4월말부터 두달동안 평양에서 열리는 아리랑 축전에 금강산 관광객들이 참관하기를 바라고 있으나 우리(현대아산)는 아리랑 축전 참가 결정에 앞서 금강산지역의 관광특구 지정이 먼저 실현되기를 북한측에 요구했다” 며 “북한이 아직 정식 제안서를 보내오지 않고 있어 (아리랑 축전) 참가문제는 결정되지 않았다” 고 전했다.
이와 관련, 김사장은 “금강산∼원산∼평양의 육로를 북한측이 한시적으로 개방키로 결정한 것이 아니라 금강산 관광객이 평양을 방문하는 루트가 그것이 가장 현실적이라는 얘기” 라고 언급했다.
김사장은 또 “금강산 사업에 투자하려는 기업들이 있으나 채권은행이 나서서 반대하고 있다” 고 털어놓기도 했다.
한편 현대아산은 “금강산 관광과 관련한 남북 협력사업의 범위에 면세점을 포함시키는 것을 뼈대로 한 사업변경 신청서를 최근 통일부에 냈다” 고 밝혔다.
김동원기자 davis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