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공천방식 확정…시도지사 후보 자유경선

  • 입력 2002년 1월 16일 19시 10분


한나라당은 16일 시 도지사 후보선출 방식을 현재의 제한적 경선에서 자유경선으로 바꾸키로 사실상 확정했다. 김문수(金文洙) 사무1부총장은 “18일 원내외 지구당 위원장 연찬회에서 의견 수렴을 거친 뒤 총재단회의와 당무회의 등을 통해 최종 확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시 도지사 후보 선출〓그동안에는 당무회의의 심의를 거친 3인 이내의 예비후보 간 ‘제한경선’으로 시 도지사 후보를 선출해왔으나 이번엔 시 도지부 선거인단에 의한 완전 자유경선을 실시한다.

선거인단 규모는 인구 1000명당 1명을 기준으로 하기로 했다. 이 기준에 따르면 시 도지부 선거인단 수는 △서울 1만1050명 △경기 9855명 등 전국적으로 5만816명(당연직 포함)에 이른다. 98년 지방선거 때는 부산과 경기 두 곳에서만 경선이 치러졌다.

▽기초단체장 및 광역의원 후보 선출〓기초단체장 후보의 경우 한나라당은 150명 이상이 참여하는 선거인단이나 지구당대회에서 자유경선을 통해 선출하는 방식으로 바꾸기로 했다. 그동안에는 경선 절차없이 30∼50명으로 구성된 지구당 운영위원회에서 후보를 뽑았다.

다만 지구당 사정에 따라 단일후보를 추천하거나 중앙당에 후보공천을 전적으로 위임하는 것은 허용키로 했다.

광역의원의 경우도 지구당 선정위원회에서 추천대상자를 선정하던 현행 방식 대신 지구당 운영위원회 등에서 경선하는 방향으로 바뀌게 된다.

▽기타〓대의원과 선거인단의 30% 이상을 여성으로 구성키로 했다. 또 시 도지사 예비후보의 경선 선거기탁금을 현행 5000만원에서 2000만∼3000만원으로 인하해 신진후보의 진입장벽을 낮추기로 했다.

한나라 지방선거 후보선출 선거인단 구성안
시 도선거인단 총수(당연직+지구당및시도 선출직)95년지방선거인단수
서울 11,05013,713
부산 4,006 4,975
대구 2,691 3,118
인천 2,692 3,276
광주 1,461 1,713
대전 1,486 1,673
울산 1,133 ·
경기 9,855 9,169
강원 1,667 2,363
충북 1,588 1,969
충남 2,022 2,626
전북 2,074 2,596
전남 2,210 2,859
경북 2,973 4,094
경남 3,313 5,385
제주 595 802
총계50,816 59,529

정연욱 기자 jyw1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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