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노무현 상임고문 "대선출마"

  • 입력 2001년 12월 10일 18시 14분


민주당 노무현(盧武鉉·사진) 상임고문이 10일 김중권(金重權) 한화갑(韓和甲) 상임고문과 유종근(柳鍾根) 전북지사에 이어 네 번째로 대통령 후보 경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서울 힐튼호텔에서 열린 자신의 저서 ‘노무현이 만난 링컨’ 출판기념회를 겸한 후원회에서 노 고문은 “우리 앞에 놓인 도전과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분열을 몰아내고 국민통합을 이루는 일”이라며 “기회주의의 오랜 역사를 청산하고 소신과 원칙이 통하는 시대를 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나는 희생을 감수하면서도 결코 원칙을 저버리지 않았다”며 “당 특대위가 어떤 결정을 내리든 승복할 것임은 물론, 경선에서 승리하지 못하면 깨끗이 출마를 포기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대선 후보로 선출되면 정계 개편을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후원회에는 민주당 한광옥(韓光玉) 대표를 비롯해 3000여명이 참석했다.

<윤영찬기자>yyc1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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