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특대위 "선거인단 당원 3 對 국민 7 비율 참여"

  • 입력 2001년 12월 6일 18시 41분


민주당의 ‘발전과 쇄신을 위한 특별대책위’는 6일 대선후보 선출을 위한 ‘국민 참여’ 방식을 놓고 이틀째 논의를 계속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선거인단 정수(定數)를 어느 정도의 규모로 할지, 기존 당원과 일반 국민의 비율을 어떻게 나눌지, 투표 참여를 희망하는 국민을 모두 참여시킬지, 아니면 성별 연령별 지역별로 컴퓨터 추첨을 통해 선정할지 등이 집중 논의됐다.

선거인단 정수와 관련해서는 5만∼10만명 정도의 선거인단을 구성하고 어떤 식으로든 사이버 투표를 결합시키자는 의견이 많이 나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선거인단의 당원 대 국민 참여 비율은 3 대 7 정도로 할 가능성이 크다고 특대위 관계자는 전했다.

또 기존 대의원 구성도 중앙 대 지방의 비율을 3 대 7정도로 해 현장의 목소리가 많이 반영되도록 한다는 것.

특대위 위원들이 가장 고심한 것은 선거인단을 공모할 경우 과연 얼마나 많은 국민이 참여할 수 있을 것인지, 특히 영남 지역의 호응도가 어느 정도나 될 것인지였다는 후문이다. 한 위원은 “새로운 경선의 룰을 정하는 것인 만큼 단 1%의 오류라도 발생할 경우 큰 혼란이 올 수 있다”며 “예상되는 모든 문제점을 철저히 점검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용관·부형권기자>yongar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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