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손영래 국세청장 아들 병역면제 의혹 제기

  • 입력 2001년 11월 15일 18시 06분



한나라당 박세환(朴世煥) 의원이 15일 국회 예결위에서 손영래(孫永來) 국세청장 차남의 병역면제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손 청장은 해명자료를 제시하며 반박했다.

박 의원은 “고급 공무원 자제의 병역면제 의혹이 있으나 자식과 관련된 사항이어서 구체적인 사항은 서면으로 질의하겠다”며 손 청장의 이름과 의혹 내용이 적힌 질의서를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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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의원은 질의서에서 “손 청장의 차남이 96년 8월 아토피 피부염으로 병역면제 처분을 받았으나, 만성 피부질환인 이 증세로 병역면제를 받으려면 지금도 치료를 계속 받아야 할 정도의 증상이 있어야 한다”며 “손 청장 차남의 건강보험 이용 기록에는 작년 3월 이후의 치료 사실이 없어 의혹을 증폭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손 청장은 해명 자료에서 “(차남이) 영동세브란스병원의 전문의가 발급한 진단서에 따라 병역 처분을 받았고, 작년 3월 이후에도 피부과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며 “지금도 10일에서 1개월 단위로 치료를 받고 있고 아직도 손에 장갑을 끼고 생활할 정도로 불편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손 청장은 ‘최○○ 피부과’에서 94년 2월부터 올 10월까지 치료받은 진료 카드 사본도 함께 공개했다.

<송인수·천광암기자>iss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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