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회창총재 당단합-민심 챙기기

  • 입력 2001년 11월 11일 18시 32분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총재는 이번 주 동안 정치 일선에서 한 발 벗어나 당내 단합과 민심 청취에 초점을 두고 움직일 예정이다.

이 총재는 12일 서울 여의도의 한 고깃집에서 당 소속 의원들과 저녁 식사를 같이 한다.

겉으로 내건 취지는 정기국회 활동 격려이지만, 실제로는 격의 없는 대화 속에 의기투합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남경필(南景弼) 총재비서실 부실장이 11일 전했다.

14일에는 원외 지구당위원장들과도 자리를 마련한다. 다음달 열리는 인천 울산 충남의 시 도지부 후원회에도 이 총재가 직접 참석해 현지 관계자들을 격려할 계획이다.

생생한 바닥 민심을 듣기 위한 민생현장 탐방도 계속할 방침이다. 경기 수원의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을 방문해 직원들과 함께 올해 적자를 본 반도체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방안을 찾아보고, 경제단체장들과 얼굴을 맞대고 나날이 심각해지는 청년 실업 문제 해법을 찾는 간담회도 추진 중이다.

또 21∼28일에는 러시아와 핀란드를 방문할 예정. 러시아에선 남북 문제를 비롯한 양국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핀란드에선 정보통신 등 첨단 산업 현장을 방문할 계획이다.

<송인수기자>iss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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