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당국자는 4일 “이번 회담에서는 4차 이산가족 방문단 및 태권도 시범단 교환 연기에 대해 북측에 강한 유감을 표시하고 북측의 일방적 통보로 연기된 방문단 교환과 남북경협추진위원회 등 각종 남북관계 일정을 조정하는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북측은 3일 김영성 북측 대표단장 명의의 대남 전화통지문을 보내 9일부터 금강산에서 6차 장관급회담을 개최하자는 남측제의를 수용했다.
김 단장은 전통문에서 “북과 남은 하나의 민족으로서 어떤 경우에도 6·15 공동선언의 기본정신을 존중하며 민족의 이익을 첫 자리에 놓고 우리 민족끼리 힘을 합쳐 화해와 단합과 통일의 넓은 길을 열어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5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회담사무국에서 남측 수석대표인 홍순영(洪淳瑛) 통일부장관 등 대표단 5명 전원이 참가하는 모의회의를 갖는다.
<김영식기자>spea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