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장관회담 9∼12일 개최… 北 남측제의 수용

  • 입력 2001년 11월 4일 18시 58분


정부는 9일부터 12일까지 금강산에서 열리는 제6차 남북장관급 회담에서 4차 이산가족 교환방문 등 5차 장관급회담 일정의 재조정을 비롯해 남북관계의 전반적인 개선방향을 협의할 방침이다.

정부 당국자는 4일 “이번 회담에서는 4차 이산가족 방문단 및 태권도 시범단 교환 연기에 대해 북측에 강한 유감을 표시하고 북측의 일방적 통보로 연기된 방문단 교환과 남북경협추진위원회 등 각종 남북관계 일정을 조정하는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북측은 3일 김영성 북측 대표단장 명의의 대남 전화통지문을 보내 9일부터 금강산에서 6차 장관급회담을 개최하자는 남측제의를 수용했다.

김 단장은 전통문에서 “북과 남은 하나의 민족으로서 어떤 경우에도 6·15 공동선언의 기본정신을 존중하며 민족의 이익을 첫 자리에 놓고 우리 민족끼리 힘을 합쳐 화해와 단합과 통일의 넓은 길을 열어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5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회담사무국에서 남측 수석대표인 홍순영(洪淳瑛) 통일부장관 등 대표단 5명 전원이 참가하는 모의회의를 갖는다.

<김영식기자>spear@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