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입당 선언 파장]김용환 "자민련엔 미련없다"

  • 입력 2001년 10월 18일 18시 54분


김용환(金龍煥) 한국신당 대표는 18일 “떠나온 자민련에 대한 미련은 손톱만큼도 없었다”고 말했다.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총재와 만나 입당문제를 논의했나.

“1주일 전쯤 이 총재와 강창희(姜昌熙) 의원, 그리고 나 세 사람이 만나 논의했다.”

-한나라당을 선택하게 된 이유는….

“자민련의 일원으로 이 정권을 만드는 데 적잖이 기여한 사람이지만 길을 따로 한 지는 오래됐지 않나. 삼고초려니 십고초려니 하면서 자기들끼리 법석 떨고 하다가 결국 JP(김종필·金鍾泌 총재) 본인이 총재직을 차고 앉으니 내가 갈 데가 어디 있나.”

-앞으로 무슨 역할을 할 것인가.

“2004년 4월 총선까지는 많은 시간이 남아 있는데 무위도식할 수는 없지 않으냐. 나름대로 정치생활을 보람 있게 마무리하려 한다.”

<박성원기자>sw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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