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민민전 "이산상봉 연기는 남측 탓"

  • 입력 2001년 10월 16일 18시 28분


북한의 대남선전 방송인 한국민족민주전선(민민전) 대변인은 13일 이산가족방문단 교환이 연기된 책임을 남한 당국에 전가하는 담화를 발표했다고 16일 조선중앙방송이 보도했다.

민민전은 담화에서 남한 당국이 미국의 아프가니스탄 공격과 관련해 전군과 경찰에 비상경계령을 내려 남북관계를 긴장 격화로 몰아가는 바람에 이산가족방문단 및 태권도시범단 교환이 이뤄질 수 없게 되었다고 주장했다.

담화는 “대결 분위기를 고취해 흩어진 가족친척 상봉까지 지연시킨 (남한) 당국의 처사는 6·15 공동선언 이행에 대한 정면 도전”이라고 비난했다.

<김영식기자>spea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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