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주말쯤 장관급회담제의 예정

  • 입력 2001년 9월 3일 16시 52분


정부는 북한의 당국간 대화 제의에 대해 이르면 7일 북측에 남북 장관급회담을 다시 갖자고 제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당국자는 3일 관계 부처간 협의를 통해 대책을 협의한 후 금주 중 회담 형식과 시기 등에 대한 우리측 입장이 담긴 대북 전통문을 북측에 전달할 계획 이라고 말했다.

북측이 우리측 제의를 수용할 경우 제5차가 될 장관급회담은 이르면 이달 중·하순에 열릴 가능성이 높다고 관계자들은 전했다.

6.15 남북 공동선언의 이행 방안을 논의하는 중심 협의체인 남북 장관급회담은 지난 3월 13일 북측의 불참으로 중단됐었다.

정부는 장관급회담이 열리면 △경의선 연결 △이산가족 문제 △개성공단 △금강산 육로관광 △경협 4대합의서 등을 다룰 분야별 실무회담 개최 방안을 집중 논의할 계획이다.

정부는 이를 위해 6일경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열 예정이다.

한편 북한은 3일 오전 판문점 연락관 직통전화를 통해 2일 평양방송을 통해 발표했던 것과 같은 내용의 당국간 대화 제의에 관한 전화통지문을 보내왔다.

<김영식기자>spea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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