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미사일 조건부 포기 김정일 다시 언급할 듯

  • 입력 2001년 7월 31일 18시 17분


김정일(金正日) 북한 국방위원장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지난해 제안한 미사일개발 포기 제안을 재차 언급할 계획이라고 알렉산드르 로슈코프 러시아 외무차관이 30일 밝혔다.

로슈코프 차관은 4일 양국 정상회담에 대해 설명하면서 정상회담 이후 발표될 공동선언에 김 위원장이 지난해 내놓은 미사일개발 포기 제안이 언급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러시아의 인테르팍스 통신이 전했다.

한편 김 위원장은 31일 오후 6시(한국시간 오후 8시) 시베리아 옴스크에 도착해 레오니드 드라체프스키 시베리아지역 대통령 전권대표의 영접을 받았으며 옴스크음악극장과 육류가공공장인 옴스크베이컨을 둘러봤다. 1일까지 머물며 S300 지대공 미사일 제작사인 폴료트와 T80전차를 제조하는 트란스마슈 공장도 방문할 예정이다.

<모스크바〓김기현특파원>kimkihy@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