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안영근의원 징계 고심

  • 입력 2001년 7월 29일 18시 47분


한나라당이 최근 황장엽(黃長燁) 전 북한 노동당 비서의 방미 논란과 관련해 ‘황씨는 북한으로 돌아가라’는 글을 자신의 인터넷 홈페이지에 올린 안영근(安泳根) 의원을 당기위에 회부하는 문제를 놓고 고심하고 있다.

이는 당내 일부 의원들이 안 의원의 글을 접한 뒤 “아무리 개인 소신이라 하더라도 당의 정체성에 심각한 혼란을 불러일으킨 행위에 대해선 뭔가 조치가 있어야 한다”는 격앙된 반응을 보이고 있기 때문.

당 지도부는 그러나 안 의원을 당기위에 회부하는 등 강경조치를 취할 경우 당내 개혁세력이 집단 반발할 가능성이 크다는 점을 우려해 선뜻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김정훈기자>jng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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