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장엽씨 "20일 이전 방미 희망"

  • 입력 2001년 7월 5일 18시 35분


미국 의회로부터 초청을 받은 황장엽(黃長燁) 전 북한 노동당 비서가 한국 정부의 불허 방침에도 불구하고 20일 이전에 미국을 방문하고 싶다는 뜻을 밝혀 성사 여부가 주목된다.

황씨는 자신을 초청한 디펜스 포럼 재단 측에 4일 팩스로 회신을 보내 이 단체가 20일 개최할 예정인 세미나에 참석하기 위해 미국을 방문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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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씨는 측근인 김덕홍(金德弘)씨와 공동으로 서명한 영문 서신에서 “우리는 7월 20일 행사를 준비할 수 있도록 그 이전에 워싱턴에 도착하고자 한다”며 “연설제목은 잠정적으로 ‘북한에 관한 진실’로 정했다”고 밝혔다.

황씨는 자신의 신변안전문제와 관련, 제시 헬름스 상원의원과 디펜스 포럼 재단이 국무부와 긴밀히 협력하고 있으며 국무부가 안전문제 조정을 약속한 데 대해 만족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워싱턴〓한기흥특파원>eligiu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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