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 금강산유람선 운항 감축…내달 20편중 12편 취소

  • 입력 2001년 4월 27일 18시 43분


현대상선은 관광객 감소로 5월 1∼15일 출항예정인 20편의 금강산 유람선 및 쾌속관광선 중 12편의 운항일정을 취소했다고 27일 밝혔다. 이 기간에 운항되는 유람선은 금강호(1, 4, 7, 10, 13일)와 풍악호(3일)이며 쾌속선은 설봉호(3, 15일)이다. 금강산 관광객수는 △1월 6472명 △2월 7349명 △3월 1만443명 △4월 6000여명(추정)으로 작년 같은 기간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현대상선은 외국선사로부터 평균 4년 단위로 빌려와 영업중인 유람선 중 1, 2척을 제3자에게 다시 빌려주는 방안을 실무선에서 검토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또 채권단으로부터 금강산 사업 중단 권고를 받고 있는 현대상선이 최근 현대그룹에 “금강산 관광사업을 다른 계열사로 넘겨달라”고 요청함에 따라 현대그룹은 관광객 모집과 운송 등 업무 일체를 현대아산에 넘기는 방안도 고려중이다.

<이병기기자>eye@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