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6 재보선]한나라 압승…임실 민주-무소속 승리

  • 입력 2001년 4월 27일 00시 47분


서울 은평구청장에 당선된 한나라당 노재동후보가 지지자들과 함께 즐거워하고 있다.
서울 은평구청장에 당선된 한나라당 노재동후보가 지지자들과 함께 즐거워하고 있다.<석동률기자>
4·26 재 보궐선거 기초단체장 선거가 치러진 7곳 중 4곳에서 한나라당 후보가 승리했다. 민주당은 전북 군산과 임실에서도 모두 무소속 후보에게 져 단 1곳도 건지지 못했다.자민련은 충남 논산에서만 승리했다.

최대 격전지인 서울 은평구청장 선거에서는 한나라당 노재동(盧載東)후보가 민주당 이석형(李錫炯)후보를 5000표차 이상 앞서 당선이 확정됐다.

4·26 재보선 당선자
선거구후보자(소속당)득표율(%)
서울 은평구노재동(한)51.9
부산 금정구 김문곤(한)84.6
충남 논산시임성규(자)49.0
전북 군산시강근호(무)54.6
전북 임실군이철규(무)50.9
경남 사천시김수영(한)64.6
경남 마산시황철곤(한)81.6

전북 군산시장 선거에서는 무소속 강근호(姜根鎬)후보가 민주당 김철규(金喆奎)후보를 5600여표차로 이겼고, 전북 임실군수 선거에서는 무소속 이철규(李哲圭)후보가 360여표차로 민주당 김진억(金鎭億)후보에게 박빙의 승리를 거두었다.

또 부산 금정구청장 선거에서는 2만9611표(84·6%)를 얻은 한나라당 김문곤(金文坤·62·전 부산시의원)후보가 압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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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마산시장과 사천시장 선거에서도 한나라당 황철곤(黃喆坤·47·전 창원군수)후보와 김수영(金守英·56·전 마산부시장)후보가 각각 81.5%와 64.4%를 득표, 당선이 확정됐다.

충남 논산시장 선거에서만 민주당 자민련 연합공천을 받은 자민련 임성규(林聲奎)후보가 2만2751표(49%)를 얻어 1만9038표(41%)를 얻은 무소속 김형중(金亨中)후보를 따돌리고 당선이 확정됐다.

부산 기장군 제1선거구 등 영남지역 5곳에서 치러진 광역의원 선거에서는 모두 한나라당 후보의 당선이 확정됐다. 논산 제1선거구에선 민주당 후보가 무투표 당선됐다.

26일 기초단체장 7곳과 광역의원 6곳, 기초의원 14곳 등 모두 27개 지역에서 일제히 실시된 재 보선의 투표율은 평균 27.8%(중앙선관위 잠정집계)로 지난해 10·26 재보선 때(25%)보다는 다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박성원기자>sw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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