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군사력 평가 한미간 차이없다"…미 합참의장 해명

  • 입력 2001년 4월 17일 18시 31분


조영길(曺永吉) 합동참모의장은 17일 최근 토머스 슈워츠 한미연합사령관의 ‘북한위협 증대’ 발언과 관련해 “미국측도 슈워츠 사령관의 발언으로 북한의 군사력에 대한 한미간 평가에 차이가 있는 것처럼 비쳐진 데 대해 매우 부담스러워하며 이해를 구했다”고 말했다.

9일부터 16일까지 미국을 방문한 조의장은 이날 기자들에게 방미 결과를 설명하면서 “미국 방문 중 만난 헨리 셸턴 미 합참의장이 먼저 지난달 말 미 상원군사위에서 슈워츠 사령관의 발언을 해명하며 ‘북한의 능력을 평가하는 데 차이가 있겠느냐’면서 부담스러워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조의장은 또 “슈워츠 사령관의 발언 장소가 의회의 예산을 따내기 위한 자리라는 점을 감안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철희기자>klim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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