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총재, 김용환·강창희에 손짓?…7일 골프회동

  • 입력 2001년 4월 6일 18시 39분


이회창 총재와 자민련 지도부
이회창 총재와
자민련 지도부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가 7일 경기 지역의 한 골프장에서 한국신당 김용환(金龍煥) 집행위의장, 무소속 강창희(姜昌熙)의원과 골프를 함께 한다.

김의장과 강의원은 97년 DJP 연합의 일등 공신. 그러나 김의장은 99년 12월 내각제 개헌 무산 후 자민련을 떠났고, 강의원은 올해 초 ‘의원꿔주기’에 반대하다가 자민련에서 나와 지금은 독자 노선을 걷고 있다

이총재가 3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뜻을 같이 하는 사람들과 국민 대연합을 이루어 나가겠다”고 밝힌 것과 관련, 3인 회동을 여권의 3당 연합에 대응하는 야권 연합 움직임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한나라당의 한 부총재는 “김의장과 강의원의 정치적 견해가 우리 쪽과 가까운 편”이라며 “이총재와 두 분 충청권 중진의 만남이 충청권 정서에 나름대로의 영향을 미치지 않겠느냐”고 기대했다.

그러나 김의장은 “3월말 이총재측 요청으로 운동을 같이 하기로 한 것인데 너무 정치적 의미를 부여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송인수기자>iss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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