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입력 2001년 1월 26일 18시 08분
공유하기
글자크기 설정
한나라당이 작년 초 중앙선관위에 신고한 1999년 회계보고에 따르면 보유 부동산의 가치는 1268억원. 이는 서울 여의도 중앙당 당사와 충남 천안 연수원의 공시지가를 합친 금액. 두 부동산의 토지는 548억원이고, 건물은 720억원이다.
정부로선 소송에 이길 경우 한나라당의 재산을 처분해 소송 가액에다 이자(연 5%)까지 충분히 확보할 수 있는 셈이다. 또 한나라당은 매년 약 104억원의 국고보조금과 후원금 등 고정 수입이 연간 200억원(1999년 기준)에 이르러 이를 압류할 수도 있다.
만약 그럴 경우 한나라당은 말 그대로 길거리에 나앉게 된다. 1999년 회계보고에서도 차입금이 약 90억원에 이르는 등 재정이 열악한 형편이어서 당사를 뺏기거나 국고보조금 등을 압류당하면 달리 융통할 자금 여력이 없는 상황이다.
<송인수기자>iss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