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당국자는 이날 "지난해 12월 19,20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열린 북한과 네델란드간의 수교협상에서 '주한 네덜란드 대사가 북한 대사를 겸임한다'는 네덜란드측 요구에 대해 북한이 원칙적으로 합의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영국이 지난해 12월 북한과 수교 당시 평양에 공관을 설치할 때까지 서울에 대리대사를 두기로 했던 것과 달리, 겸임대사는 한반도 전체의 상황과 업무를 다룬다는 점에서 의미가 다르다.
네델란드가 서울에 겸임대사를 둘 경우 현재 북한과 수교 협상중인 독일 스페인 벨기에 등 유럽 국가들에게 전례가 될 가능성이 높다.
<부형권기자>bookum90@donga.com